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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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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

은퇴 킬러 소지석은 추격을 피해 재벌가 딸 영지연의 전용기를 훔쳐 타고 도피하던 중 추락 사고를 당한다. 영지연은 중상을 입고 기억을 잃고, 소지석은 그녀를 국경 마을로 데려와 사촌 남매라고 속이며 은둔 생활을 시작한다. 기억을 잃은 영지연은 여전히 고집스럽고 제멋대로이지만, 소지석과의 일상 속에서 서서히 감정이 싹튼다. 그러나 소지석을 은밀히 추격하는 옛 파트너와, 영가의 재산을 노리는 음흉한 약혼자가 접근하면서 평화로운 일상은 산산조각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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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차 리뷰

거울 속의 이중주

거울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여인의 표정에서 시작해, 급격하게 반전되는 납치 장면까지 긴장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얼음과 불 이라는 제목처럼 차가운 현실과 뜨거운 감정선이 교차하는 전개가 정말 몰입감 있어요. 특히 남자가 책을 읽다 여인이 다가오는 장면에서의 미묘한 공기 변화와 눈빛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단순히 멜로만 있는 게 아니라 스릴러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지루할 틈이 없어요. 거실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는 마지막 장면은 메타적인 연출로,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모든 것이 또 다른 시선 속에 갇혀 있음을 암시하는 듯해 소름이 돋았습니다. 배우들의 표정 연기와 세심한 조명 처리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