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 앞에 선 사람들
1937년 항일전쟁 시기, 성도의 한 찻집에는 온갖 사람들이 모여든다.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던 이곳은 어느새 정보를 주고받는 거점이자, 피란민을 숨겨 주고 젊은이들을 전선으로 보내는 장소가 된다. 장부다운 찻집 주인 진선은 사발을 깨며 뜻을 세우고, 형제처럼 지내던 이들과 함께 전장으로 향한다. 홍연은 특유의 배짱과 꾀로 친일파를 상대하고, 황이건은 부모에게 절을 올린 뒤 붓을 내려놓고 총을 든다. 나라가 위태로운 때, 평범한 사천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일어나 후방의 무게를 함께 짊어진다. 그들이 남긴 뜨거운 선택은 “사천 사람은 조국을 저버린 적 없다”는 말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