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킬러 소지석은 추격을 피해 재벌가 딸 영지연의 전용기를 훔쳐 타고 도피하던 중 추락 사고를 당한다. 영지연은 중상을 입고 기억을 잃고, 소지석은 그녀를 국경 마을로 데려와 사촌 남매라고 속이며 은둔 생활을 시작한다. 기억을 잃은 영지연은 여전히 고집스럽고 제멋대로이지만, 소지석과의 일상 속에서 서서히 감정이 싹튼다. 그러나 소지석을 은밀히 추격하는 옛 파트너와, 영가의 재산을 노리는 음흉한 약혼자가 접근하면서 평화로운 일상은 산산조각 난다.
처음엔 평범한 빨래 장면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물통을 들고 나타나 세 남자를 물세례로 제압하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어요. 특히 얼음과 불 에서 보여준 여주인공의 강단 있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자가 다가오자마자 얼굴을 잡는 장면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고, 그 뒤를 이어 나타난 검은 옷 남자의 등장은 로맨틱하면서도 위험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자연광 아래서 펼쳐지는 감정선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몰입감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