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속에서 그녀를 구해내는 남자의 절박함이 인상적이었어요. 침대에서 깨어난 여인의 눈빛에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서려 있는 듯하고, 얼음과 불 같은 상반된 감정이 교차하네요. 해변가에서 등을 돌린 채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애잔해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불길 속의 뜨거운 구조 장면과 차가운 바닷바람이 부는 해변의 대비가 시각적으로도 훌륭했고,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선이 짧은 시간 안에 잘 전달되어 몰입감이 대단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사랑과 구원, 그리고 상실의 아픔을 매우 세련된 영상미로 그려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