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종말 요리사의 좀비 조수의 전개가 정말 압도적이네요. 처음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절벽을 바라보던 세 사람의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백발의 남자가 등장하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반전됩니다. 특히 청색 머리의 여성 캐릭터가 그와 마주치며 붉게 달아오른 볼을 보일 때, 긴장감 속에 숨겨진 묘한 설렘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황량한 거리 위를 걷는 두 사람의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쓸쓸함과 희망이 교차하는 감정이 참 매력적입니다. 넷쇼트 앱에서 이런 고퀄리티 영상을 보니 몰입도가 정말 남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