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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버린 그 남자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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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버린 그 남자

옛날 강호를 휘젓던 곽강룡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세월의 때를 씻고 악을 버린 그는 아내와 함께 조용히 살아가며, 화물차를 몰며 묵묵히 생계를 이어갔다. 어느 날, BMW차 운전자가 권세를 부리며 그를 모욕하자, 옛 동료들이 소식을 듣고 달려와 대신 나서주려 했지만, 그는 담담히 손을 내저으며 거절했다. 본심을 지키고 다툼을 피한 채, 과거를 완전히 끊고, 그저 평범한 일상과 소박한 행복 속에서 조용히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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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차 리뷰

권력의 무게가 느껴지는 순간

지하 주차장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벌어지는 이 긴장감 넘치는 대립은 정말 압권이었어요. 화려한 명품 로고가 가득한 셔츠를 입은 남자가 금빛 액세서리로 치장하고도 검은 정장을 입은 상대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서류가방을 열었을 때 드러난 엄청난 현금 더미와 그 앞에서 무릎을 는 장면은 악을 버린 그 남자 라는 제목이 왜 붙었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만들었죠. 말 한마디 없이 오직 눈빛과 제스처만으로 주고받는 팽팽한 기싸움은 보는 내내 숨을 죽이게 했습니다. 권력의 서열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그 무게를 견디는 자와 짓눌리는 자의 차이가 얼마나 극명한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연출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등장한 수많은 검은 정장 군단은 이 싸움이 단순한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님을 암시하며 소름 돋는 여운을 남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