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허시연을 구해준 늑대소년. 그녀는 그를 집으로 데려와 허성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인간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그는 그런 그녀의 곁을 한결같이 지킨다. 그러나 육가택이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평화는 깨지고, 허성찬은 결국 허시연을 지키기 위해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달빛 아래 횃불이 타오르는 밤, 육가택 아버지의 분노와 딸의 눈물이 교차하는 순간이 정말 숨 막혀요. 늑대 남친 속 주인공이 쇠사슬에 묶인 채 울부짖는 모습에서 인간의 본능과 사회적 억압이 충돌하는 비극이 느껴지네요. 붉은 스웨터를 입은 어머니의 표정 하나하나가 가슴을 찌르는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생각하게 돼요. 넷쇼트 에서 이런 강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니 놀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