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스테이션 앞, 두 여인의 대화 속에 숨겨진 감정이 느껴진다. 아기를 안은 여인의 표정에서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고, 옆에 앉은 여인은 조용히 위로하는 듯하다. 멀리서 지켜보는 남자의 시선이 무겁고, 그 안에 담긴 사연이 궁금해진다. 비극이 품은 사랑이라는 제목처럼, 이 장면은 단순한 대기 시간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순간처럼 보인다. 차 안에서의 마지막 장면은 모든 감정을 응축시킨 듯, 말없이 눈물만 흐른다. 플랫폼에서 이런 미묘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