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장 분위기가 장난 아니네요.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표정 변화가 정말 인상적이에요. 처음엔 긴장했다가 점점 자신감을 얻어가는 모습이 맹녀에게 투시력이 생겼다 라는 제목처럼 뭔가 특별한 능력이 깨어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옆에 앉은 남자들의 미묘한 신경전도 재미있고, 특히 보라색 정장 남자가 지갑을 꺼내는 순간의 긴장감이 최고였어요. 후반부 집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등장할 때의 반전도 귀엽고, 할아버지와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가족 간의 미묘한 감정선이 마음을 움직이네요. 전체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들의 관계와 감정을 잘 전달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