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에서의 대화 장면이 묘하게 긴장감을 자아내더니, 결국 성급 문화재 경매 현장으로 이어지는 전개가 흥미롭습니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경매에 참여하는 모습에서 맹녀에게 투시력이 생겼다 라는 제목이 암시하는 초능력의 존재가 느껴져요. 남자의 속삭임에 흔들리는 표정과 단호한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 단순한 감정선을 넘어선 거대한 음모가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배경음악 없이 표정 연기로만 전달되는 미묘한 심리 묘사가 정말 압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