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날의 고백
이혼 후 딸과 함께 살아가는 월아는 작은 마을에서 식당을 차리고, 오래된 집을 손보며 조용한 일상을 지켜간다. 하지만 ‘이혼녀’라는 낙인과 차가운 시선은 그녀의 마음을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 날, 고요했던 그날의 틈을 비집고 한 사람의 진심이 조용히 스며든다.
너의 죄를 연기해줘
20년 전, 한 소녀는 어머니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그날 이후, 그녀의 삶은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간다. 정체를 숨긴 채 드라마 작가로 성공한 그녀는 마침내 복수의 무대를 준비하고, 한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교묘히 엮기 시작한다.
하지만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누군가는 점점 무너져가기 시작하고…
이 드라마는 연기인가, 현실인가?
이야기는 다시, 그날의 건물에서 시작된다.
복수의 연가
한때 송씨 가문의 안주인이었던 심의는 남편과 하인의 배신으로 목숨을 잃는다. 기이한 운명으로 다시 삶을 얻게 된 그녀는 이제 모든 걸 되찾기로 결심한다. 가문을 지키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고요하지만 단단한 싸움이 시작된다. 그리고 낯선 듯 익숙한 시선 속에서, 잃어버린 인연의 조각들이 하나둘 드러난다.
협녀의 칼
무공이 뛰어난 엽지서가 강자라 하여 약자를 멋대로 짓밟는 자는 가장 싫어한다. 그래서 늘 약자를 도와주곤 했다. 어느 날 밤, 여러 남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맹월을 우연히 목격한 엽지서는 그녀를 구해낸다. 맹월은 자신의 두 언니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맹월 자매를 구출한 후, 세 자매는 '맹옥안'이라는 자가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알려준다. 엽지서와 맹월 세 자매는 힘을 합쳐, 악인이 반드시 큰 대가를 치르게 만들기로 결심한다.
전남친의 새엄마 되기
완지는 실수로 용군형과 하룻밤을 보낸 뒤, 남자친구 용철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하지만 곧 용철이 자신의 절친과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그녀는 홧김에 용군형과 결혼해버린다. 그런데... 용군형이 전남친의 아버지라니?!
집 밖은 위험해!
연못에 빠져버린 날, 심월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부모도, 다섯 오빠들도 모두 진짜 가족이 아니었다! 모든 걸 잃게 될 운명이라면, 그냥 포기하고 드러눕자!
그런데 진짜 재벌 아가씨가 돌아온 날, 다섯 오빠들은 심월을 감싸며 말한다. "현이야, 얘를 남겨두면 안 될까? 밖에서 혼자는 너무 위험하잖아."
효라는 이름의 무게
우국의 신군님인 임선, 동영인을 물리치고 대승리로 돌아와 딸의 학교를 찾아가 보니 이미 동영인이 잠입해 있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구해낸 아이는 임선의 딸을 사칭한 요원이였다, 임선은 딸을 보호하기 위해 신분을 감추고 평범한 삶을 보내면서 요원을 키웠으나, 온갖 학대와 경멸, 배신을 당했다. 그동안 친딸인 임청연은 해성 최고의 갑부가 되어 모친을 찾아 나섰고, 두 사람이 진실을 밝히는 순간…
디지털 비난
오봉은 가족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한다. 외벌이 월급으로 온 가족을 먹여 살렸지만, 정작 자신을 위해 쓰는 돈은 거의 없었다.
어느 날,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컴퓨터 게임이 그리워져 368위안을 들여 한 게임을 구매한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딸은 아버지가 돈을 낭비했다며 화를 내고, 이 일을 인터넷에 올려 아버지를 악플 테러에 시달리게 만드는데...
조각난 이 마음
아버지 진번과 딸 연지는 폭동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혈이 시급해진다. 그러나 송여연은 첫사랑 강림의 백혈병 아들 택이를 위해 친딸의 생명을 포기한다. 진번은 숨겼던 만홍재단 승계자의 신분으로 딸을 구하고 송여연을 철저히 떠난다.
송여연은 드디어 택이의 백혈병이 거짓이고 강림이 폭동을 사주한 것임을 알게 된다.
강림의 악마적 계획을 깨닫는 순간, 그녀가 택한 길은?
춘화랑 경명
부황의 눈앞에서 동생을 감싸다 팔 하나를 잃은 장공주 춘화. 핏줄 하나뿐인 동생 경명을 위해 정사를 맡았으나, 권신들의 모함으로 불당에 물러난다. 평온할 줄 알았던 그곳마저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다. 경명이 황후 책봉을 부탁하러 온 날, 사소한 소동에 목소리를 높인 그를 춘화는 조용히 달랬다. 며칠 뒤, 누명을 쓴 채 마대에 갇혀 피투성이가 된 그녀 앞에서 그의 칼끝은 멈췄고… 손끝은 끝내 그녀의 얼굴을 넘지 못했다.
– 춘화랑 경명, 피로 쓴 궁중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