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물점 사장의 이상한 단골손님
임소만이 운영하는 작은 철물점은 폐업 직전까지 몰린다. 어느 날 밤, 가게 뒤쪽 벽에서 피투성이가 된 옛 시대의 장군 고북이 나타나고, 그는 손전등과 쇠사슬, 소화기와 드론까지 닥치는 대로 사 간다. 평범한 철물은 전쟁터에서 성을 지키는 뜻밖의 무기가 되고, 임소만은 물건을 팔고 장부를 적으며 고북의 위기를 돕게 된다. 그녀는 그저 물건을 팔았을 뿐이라 생각했지만, 그 작은 철물점은 어느새 무너져 가던 변방을 다시 밝히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