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호텔 로비에서 시작된 긴장감 넘치는 대치 상황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네요. 갈색 정장 남자의 오만함이 극에 달했을 때,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집히는 장면은 사이다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붉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체포되는 순간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고, 뒤늦게 등장한 남자의 위압적인 카리스마는 다음 전개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엄친딸과 초고속 결혼 같은 반전 스토리가 이렇게 현실감 있게 펼쳐지니 눈을 뗄 수가 없어요.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선과 로비라는 공간이 주는 폐쇄적인 긴장감이 어우러져 몰입도가 상당했습니다. 결말의 여운이 길어 다음 편이 너무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