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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시간이 움직였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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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시간이 움직였다

2020년 7월 7일에 갇혀 매일 시간이 리셋되는 무한 루프에 빠진 오진. 천 년의 윤회 속에서 그는 방탕과 절망을 오가며 수백 가지 언어, 악기, 격투 등 세상의 모든 기술을 익힌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여인과 하룻밤을 보낸 뒤, 멈춰 있던 시간이 마침내 7월 8일로 흐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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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차 리뷰

남자의 눈빛 변화가 너무 선명해요

처음에는 뭔가 죄책감이나 고민이 있는 듯한 표정이었는데,여자를 구출하는 순간 눈빛이 완전히 달라지죠. 창가에 서서 머리를 감싸 쥘 때의 고뇌와,여자를 안고 로프를 타고 내려올 때의 확신 있는 표정 대비가 예술입니다. 어느 날,시간이 움직였다 에서 보여주는 이 남자의 이중적인 면모가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요. 단순히 도망가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는 게 느껴져서 더 몰입하게 됩니다.

추격전의 속도감이 미쳤어요

흰색 람보르기니가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에서 속도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백미러에 비친 추격하는 검은 세단들과 교차로를 빠르게 통과하는 손놀림이 진짜 레이싱 영화 같습니다. 어느 날,시간이 움직였다 라는 문구가 차가 달리는 속도감만큼이나 빠르게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 같아요. 여자 주인공의 놀란 표정과 남자의 냉철한 운전 실력이 대비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이 추격전이 어디로 이어질지 상상이 안 가요.

여주인공의 당황스러운 표정이 리얼함

잠에서 깨어나 낯선 남자를 보고 당황하는 표정부터,갑자기 로프에 매달려 공중부양을 하는 상황까지. 여자의 반응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공감하게 되네요. 어느 날,시간이 움직였다 라는 상황 속에서 그녀는 그저 휩쓸리는 것 같지만,그 와중에도 남자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흰 셔츠를 걸친 채로 위기에 처한 그녀의 모습이 위태로우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감정선이 너무 잘 살아있습니다.

검은 정장 무리들의 등장이 압도적

건물 아래에 멈춰 선 검은 세단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장 입은 남자들의 모습이 마치 조직폭력배 같습니다. 그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발걸음 소리와 여주인공을 쫓는 긴박함이 어느 날,시간이 움직였다 의 분위기를 한층 더 어둡고 진지하게 만드네요. 주인공 커플이 왜 이렇게까지 쫓겨야 하는지 배경 스토리가 궁금해집니다. 단순한 연애 감정이 아니라 거대한 음모에 휘말린 듯한 느낌이 들어요.

차량 내부의 대화 없는 연기가 돋보여요

차 안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대사는 거의 없지만,눈빛과 표정,그리고 핸들을 잡은 손의 힘 조절만으로 모든 감정이 전달됩니다. 남자가 여자를 보며 입술을 깨무는 장면이나,여자가 안전벨트를 매며 안도하는 표정이 어느 날,시간이 움직였다 의 핵심 감정선인 것 같아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두 사람의 관계,그리고 뒤쫓는 차들을 의식하며 달리는 긴장감이 화면 밖까지 전해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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