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눈빛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순간부터 심상치 않더니, 결국 지옥견과 거사 뱀의 흑화 수치가 99 에 달했다는 경고가 뜨네요. 폐허가 된 경기장에서 피 묻은 손을 잡는 장면은 비장하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줍니다. 특히 붉은 머리의 여전사가 상처투성이임에도 불구하고 악마들을 진정시키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더빙) 이 게임, 난이도 최악 이라는 시스템 메시지가 뜰 때마다 주인공의 위기가 고조되는 게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네요. 화려한 마법과 불타오르는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전투를 넘어선 집착처럼 느껴져요. 붉은 커튼 뒤에서 뱀을 두른 남자가 나타나는 장면은 공포와 설렘이 공존하는 최고의 클라이맥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