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이 정말 소름 돋았어요. 금색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절박한 표정과 파란 정장 남자의 무너지는 표정이 대비를 이루며 비극을 예고하죠. 특히 독한 시어머니가 며느리 바보가 됐다 라는 대사가 나올 때의 그 절망적인 분위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조여들게 합니다. 후반부 회상 장면에서 드러난 과거의 진실과 현재의 파멸이 교차하며, 권력을 쥔 자도 결국 자신의 과오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등장인물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의 연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