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독한 시어머니가 며느리 바보가 됐다 에서 시어머니의 표정 연기가 정말 압권이다. 처음에는 우아하게 웃다가도 순식간에 날카로운 눈빛으로 변하는 모습이 소름 끼칠 정도로 리얼하다. 며느리로 보이는 붉은 드레스 여성을 향한 경멸 섞인 시선과, 남편의 어정쩡한 태도까지 가족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화면 가득 느껴진다. 화려한 파티장 배경과 대비되는 차가운 공기 흐름이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이런 치밀한 감정선과 캐릭터 구축 덕분에 몰입도가 상당하다. 등장인물들의 의상 디테일과 액세서리까지 신경 쓴 제작진의 꼼꼼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