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습 삼천오십오 에서 코뿔소 권왕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승부는 이미 정해진 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손가락 하나로 상대의 거대한 주먹을 막아내는 장면은 정말 소름 돋았어요. 동물들이 가득한 관중석의 열기와 달리 주인공은 차분하게 미소만 짓는데, 그 여유가 오히려 더 무서워 보였습니다. 마지막에 날아간 조명까지 떨어지며 경기가 끝나는 연출은 액션의 타격감을 극대화했네요. 단순한 격투기가 아니라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이다 전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