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아내를 폭행하고 내쫓던 유강이 병원에서는 다른 여자와 아기를 안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경악했습니다. 송서운이라는 여자와의 관계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허군방이 문틈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절망적인 시선이 인상 깊었어요. 넷쇼트에서 이런 강렬한 드라마를 보니 몰입감이 장난 아니네요. 인간의 이중성이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아기가 선천성 심장 기형이라는 진단을 받고 허군방이 무너져 내리는 과정이 너무 슬펐어요. 의사의 차가운 통보와 달리 엄마의 심장은 찢어지는 듯합니다. 병실 복도에서 아기를 꼭 안고 주저앉아 우는 장면은 연출도 연기도 완벽했어요. 모성의 선택이라는 제목이 왜 붙었는지 알 것 같은데,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5 년이 흘러 허군방이 하녀처럼 옷을 입고 송서운의 저택에 나타나는 장면에서 소름이 쫙 돋았어요. 과거의 비극을 겪고도 살아남아 다시 그들과 마주해야 하는 그녀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이 가질 않네요. 송서운이 휠체어에 앉아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과 대비되는 허군방의 초라한 행색이 비극을 더합니다. 이 드라마는 왜 이렇게 사람을 울리는 걸까요?
허군방이 아기를 보육원에 맡기며 오열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사랑하지만 키울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엄마가 내릴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선택이었죠. 아기의 얼굴을 마지막까지 어루만지며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에 저도 같이 울어버렸어요. 모성의 선택이란 결국 이런 아픔을 감수하는 것일까요? 너무 가슴 아픈 장면이었습니다.
유강이 허군방을 버리고 송서운과 함께 있는 이유가 궁금해 미치겠어요. 송서운이 유명 화가라는 설정과 휠체어를 타고 있는 점이 어떤 복선일지 예측이 안 됩니다. 허군방이 그들을 멀리서 바라보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절망감이 화면 가득 전해져 왔어요. 넷쇼트 앱으로 이런 고퀄리티 드라마를 볼 수 있다니 정말 대박입니다. 다음 편이 기다려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