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 청산이 비겁하게 숨어버린 그날, 소어는 개틀링 폭죽을 들고 절체절명의 융 회장을 구한다. 조카와의 파혼은 단 한마디로 끝났다.
"내 목숨의 대가로 나를 바치지."
암흑가의 제왕이자 융가의 가주인 그가 소어 앞에 무릎을 꿇는다. 밖에서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군주지만, 오직 그녀 앞에서는 기꺼이 노예가 되기로 맹세한 남자. 핏빛 연기 속에서 시작된 치명적인 로맨스가 지금 시작된다!
브라운 코트 남자가 건넨 서류봉투를 본 회색 재킷 남자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버리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죽은 줄 알았던 인물이 사실은 살아있다는 반전 앞에서, 각자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긴장감이 장악력을 발휘하네요. 개틀링을 든 신부 라는 제목처럼 예상치 못한 무기가 등장하며 상황을 뒤집는 전개가 정말 통쾌합니다. 화려한 저택 분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심리전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