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조끼를 입은 소녀가 지팡이 대신 골프채를 들고 등장하는 순간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돕니다. 검은 정장 남자가 편지를 건네자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지더니, 급기야 개틀링을 든 신부 마냥 휘두르는 액션으로 전환되네요. 우아한 한옥 인테리어와 대비되는 코믹한 추격전은 단숨에 몰입감을 높입니다. 편지 속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선이 짧은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표현된 점이 인상적입니다. 넷쇼트 앱에서 이런 반전 있는 드라마를 보니 지루할 틈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