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가 거의 없음에도 인물들의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긴장감을 조성했어요. 황제가 향을 꽂을 때의 손 떨림 같은 디테일이 훌륭합니다. 만렙 장공주의 복수라는 복잡한 이야기를 침묵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에요. 배우들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넓은 마당과 거대한 전각 앞에서 인간들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느끼게 하는 장면이에요. 만렙 장공주의 복수 속에서 권력 싸움에 휘말린 이들의 운명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카메라 앵글이 공간의 웅장함을 잘 살려냈어요. 스케일이 정말 대단합니다.
장례식임에도 황제가 입은 붉은색 옷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요. 슬픔보다는 결의나 복수를 암시하는 것 같아 만렙 장공주의 복수라는 제목과 잘 어울립니다. 황후의 청록색 옷과 함께 색채 심리학을 적용한 듯한 의상 선택이 돋보여요. 스토리가 기대됩니다.
황제와 황후가 손을 맞잡는 장면에서 전율이 흘렀어요. 권력의 정점에 선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애절하게 다가옵니다. 만렙 장공주의 복수라는 스토리라인 속에서 이 손잡음이 어떤 복수의 시작일지 상상하게 되네요. 배경음악도 완벽했어요.
화려한 금빛 궁전과 대조되는 장례식장의 엄숙함이 인상적이에요. 황후의 위엄 있는 모습과 황제의 슬픈 표정이 대비를 이루며 만렙 장공주의 복수라는 제목이 왜 붙었는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촛불 아래서 향을 피우는 장면은 정말 슬프고 아름답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