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은 허씨 집안이 잃어버렸던 친딸이자 뛰어난 머리와 성적을 가진 소녀였다. 하지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따뜻한 환영이 아니었다. 부모와 오빠 허시는 양딸 허란란의 말만 믿고,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은 날 허인을 정신병원에 보내 버린다. 3년의 고통 끝에 세상으로 나온 허인은 공부와 치료, 그리고 곁을 지켜 주는 고양이에 기대 다시 평범하게 살아 보려 한다. 그러나 허란란이 그녀의 마지막 버팀목마저 짓밟으면서 허씨 집안은 돌이킬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고, 허인은 끝내 그들을 떠나 자신만의 삶을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