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약설은 우연히 소설 속에 들어가 남녀 주인공의 감정선을 밀어주는 희생양 악역 조연이 된 걸 알게 된다. 부모가 정한 재벌가 맞선 상대 앞에서 유망한 남주 한이침은 미련 없이 버리고 악명 높은 망나니재벌 부능성과 정략결혼을 택한다. 이미지와 재산을 되찾으려던 선택이었지만 부능성은 숨겨진 진짜 거물이었고 초약설은 어느새 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되는데...
창고라는 거친 공간에서 펼쳐지는 긴장감이 숨 막히게 다가옵니다. 청재킷을 입은 남자의 당당한 태도와 호피무늬 상의의 여자가 보여주는 불안한 눈빛이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죠. 특히 검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표정 변화가 압권입니다. 절망과 분노가 교차하는 눈빛으로 권총을 꺼내 들었을 때, 재벌집 악녀의 사이다 역습이라는 제목이 왜 붙었는지 실감 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 클로즈업에서 느껴지는 비장함이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