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과 흰 옷을 입은 두 저승사자가 도망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평소에는 위엄 있어 보였을 그들이 린펑 앞에서 혼비백산하는 모습이 대비되어 웃음을 준다. 특히 녹색 영기를 두른 사자의 절박한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괴이 던전에서 실적 올리는 법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조연들의 활약도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이들의 도주가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한다.
엄숙한 저승의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등장한 귀여운 유령 그림이 그려진 실적표가 너무 깜찍했다. 육십사 마리 유령, 십사 마리 야귀라는 숫자와 함께 그려진 일러스트는 심각한 상황을 코믹하게 만든다. 괴이 던전에서 실적 올리는 법을 이렇게 귀엽게 표현하다니, 작가의 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진지함과 유머의 균형이 완벽하다.
왕사위 앞에서 살짝 미소 짓는 린의 표정이 소름 끼쳤다. 상대의 반응을 예상하고 있는 듯한 그 여유로움이 오히려 공포감을 준다. 푸른 눈동자가 빛날 때의 카리스마는 압도적이다. 괴이 던전에서 실적 올리는 법을 터득한 주인공의 위엄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단순히 강한 것을 넘어 지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저승이라는 무거운 배경을 직장 생활의 비유로 풀어낸 점이 신선하다. 상사에게 보고를 하고 실적을 평가받는 과정은 우리네 회사 생활과 다를 바 없다. 괴이 던전에서 실적 올리는 법을 다루면서도 인간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왕사위의 스트레스 받는 모습에서 현대인의 모습이 겹쳐져 공감과 웃음이 동시에 발생한다.
두 저승사자가 린펑을 잡으려다 오히려 날아가는 장면의 액션이 매우 역동적이었다. 카메라 워크와 이펙트가 잘 어우러져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녹색과 파란색의 영기가 부딪히는 시각 효과가 화려하다. 괴이 던전에서 실적 올리는 법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액션까지 챙기다니, 볼거리가 풍부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