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은 곱게 단장한 뒤,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붉은 비단을 마당 밖 나무에 걸어두고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렸다.
강자는 그 붉은 비단을 보고 뜻을 알아차린 뒤, 조용히 안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다. 그리고 곧장 방으로 향해 봉선과 만남을 가졌다.
한편, 타지에서 일하던 청산은 뜨거운 햇볕 아래를 견디며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는 고용주가 돈을 챙겨 도망가는 일을 겪게 되었고, 함께 일하던 동료들의 임금은 지급받을 길이 없게 되었다.
마음씨 착한 청산은 동료들의 밀린 임금을 대신 지급하기 위해 수년간 모아온 저축을 꺼내기로 결심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그는 다시 서둘러 가족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