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여자는 한마디도 제대로 못 하고 표정만으로 감정을 표현하네요. 슬프고 두려운 눈빛이 너무 애처로웠어요. 두 남자 사이에서 휘둘리는 모습이 마치 인형처럼 보여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증오와 사랑 속에서 그녀는 과연 누구 편일까요? 마지막에 남자가 그녀의 얼굴을 만지는 장면에서 전율이 돋았어요.
평범한 식사 장면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목을 조르는 폭력 장면으로 전환되니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어요. 검은 정장 남자의 통제욕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대목이죠. 증오와 사랑이라는 드라마는 이렇게 예측불허의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네요. 문 밖으로 밀어내는 장면에서 관계의 파국을 직감했습니다.
넓은 거실과 고급스러운 소파, 샹들리에까지. 배경 자체가 등장인물들의 부와 권력을 대변하는 것 같아요. 이런 호화로운 공간에서 벌어지는 감정 싸움이 더 극적으로 느껴집니다. 증오와 사랑이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사랑보다는 지배와 소유의 관계가 더 강조되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세트장이 정말 잘 만들어졌어요.
검은 정장 남자가 여자의 턱을 잡거나 얼굴을 만지는 손짓이 다정해 보이지만 실은 위협적으로 느껴졌어요. 증오와 사랑에서 보여주는 사랑의 방식이 너무 강압적이죠. 여자가 도망치려 해도 소용없는 분위기라 답답했습니다. 마지막에 입술을 가리키는 제스처는 절대 말하지 말라는 경고처럼 보여 무서웠어요.
갑자기 등장해서 면을 건네주는 흰 재킷 남자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여자를 구하러 온 건지, 아니면 또 다른 관계인 건지 궁금증이 증폭되네요. 증오와 사랑이라는 스토리라인에서 그는 구원자일 수도 있고 파국을 부르는 인물일 수도 있겠어요. 검은 정장 남자에게 밀려나는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다음 회차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