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자가 병실 문을 열었을 때의 그 정적이 정말 소름 돋았어요. 침대 옆에 앉아 있는 여자와 환자의 미묘한 눈빛 교환에서 억지 결혼, 예상치 못한 사랑 같은 복잡한 관계가 느껴지네요. 남자의 표정은 차갑지만 어딘가 애해 보이고, 환자는 울먹이며 무언가를 호소하는 것 같아요. 이 세 사람의 감정선이 어떻게 얽혀갈지 궁금해서 다음 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장면이에요. 병실의 차가운 조명과 따뜻한 햇살이 교차하는 연출도 감정선을 잘 살려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