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가해자에서 택시 뒷좌석에 앉은 노인의 표정이 정말 압권이었다. 손에 쥔 작은 상자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슬픔과 후회가 교차하고, 갑자기 나타난 검은색 밴과 정장 차림의 청년들이 그를 끌어낼 때의 긴장감이 장난이 아니다. 특히 선글라스를 벗어던진 여성의 차가운 시선과 노인의 절규가 마주치는 순간,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선이 폭발하는 듯했다. 이 짧은 장면만으로도 드라마 전체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넷쇼트 앱에서 이런 고퀄리티 단편을 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다. 등장인물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낸 연출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