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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여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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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시작

엽만순은 수기준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수기준이 탕완희의 죽음과 관련이 없다는 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표출한다.엽만순은 수기준에게 어떤 대가를 치르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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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차 리뷰

돈과 죽음의 대비가 예술이다

일당백여인 의 오프닝 장면부터 충격적이다. 붉은 무대 위에 흩어진 지폐, 그리고 그 앞에서 영정사진을 든 사람들. 생과 사, 탐욕과 애도가 한 공간에 공존하는 아이러니가 돋보인다. 특히 남자가 다트를 던지며 웃는 모습과 여인이 그 다트를 뽑아드는 장면은 운명의 교차를 상징하는 듯하다. 이런 시각적 메타포를 사용한 연출은 단연 최고다.

화환 사진 속 왕관이 의미심장해

일당백여인 에서 화환 사진 위에 올려진 금색 왕관이 계속 눈에 밟힌다. 죽은 자에게 왕관을 씌운다는 건 조롱일까, 아니면 새로운 권력의 탄생을 암시하는 걸까? 여인이 그 왕관을 만지며 다트를 뽑아내는 순간, 그녀는 단순한 유가족이 아닌 복수자로 변모한다. 이 작은 소품 하나가 스토리의 핵심을 관통하는 상징이 된 점이 정말 대단하다.

남자의 웃음이 점점 불쾌해진다

일당백여인 에서 줄무늬 셔츠 남자의 웃음소리가 점점 귀에 거슬린다. 처음엔 자신감 넘치는 리더처럼 보였는데, 죽은 자들의 사진 앞에서까지 경박하게 웃는 모습은 인간성에 대한 의심을 자아낸다. 그가 던진 다트가 여인의 손에 쥐어지는 순간, 권력 구도가 완전히 뒤집힐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 캐릭터의 몰락이 기대된다.

흰 옷을 입은 조문객들의 존재감

일당백여인 에서 검은 셔츠 여인 뒤에 서 있는 흰 옷 조문객들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그들은 마치 여인의 그림자처럼, 혹은 그녀의 의지를 대변하는 영혼들처럼 느껴진다. 특히 그들이 들고 있는 영정사진 속 인물들이 모두 어떤 사연이 있을 것 같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집단적 슬픔이 개인의 복수심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이들을 통해 더욱 극적으로 표현된다.

다트 게임이 복수의 의식이 되다

일당백여인 에서 남자가 장난처럼 던진 다트가 여인에게는 복수의 무기가 된다. 남자에겐 게임이었던 행동이, 여인에겐 죽은 자들에 대한 예우이자 선전포고가 되는 아이러니. 그녀가 다트를 하나씩 뽑아내며 흘리는 눈물은 슬픔이 아닌 결의의 눈물이다. 이 장면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먹먹해지면서도 전율이 일었다. 정말 잘 만든 연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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