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공학자 조원은 더러운 물 때문에 병을 얻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사비를 들여 아파트 전체에 최고급 정수 시스템을 설치한다. 5년간 무상 관리까지 약속했지만, 이웃 손수방은 돈을 뜯어낼 속셈으로 조원이 물에 독을 탔다고 신고한다. 깊이 실망한 조원은 그 자리에서 배관을 끊고 장비를 모두 철거해, 아파트 물을 예전의 녹슨 수돗물로 되돌린다. 정수 시스템이 사라지자 주민들은 하나둘 탈이 나기 시작하고,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이들은 조원에게 다시 설치해 달라고 매달린다. 하지만 조원은 더 이상 선의를 베풀지 않고, 유료 회원제로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