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에 앉아있는 남자와 그 옆에 있는 신하들의 표정 변화를 유심히 봤다. 처음에는 여유롭고 비웃는 듯하다가 공주님이 힘을 쓰자 경악하는 모습이 너무 리얼하다. 특히 초록 옷을 입은 남자의 놀란 눈이 인상적이었다. 영가네 바보 천재 에서 이런 반전 요소를 넣은 작가의 센스가 돋보인다. 권력 싸움의 치열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명장면이다.
묶여있는 남주인공의 눈빛 연기가 정말 대단하다. 입가에 피를 흘리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눈에 서려있다. 공주님이 구하러 왔을 때 그 안도감과 놀라움이 교차하는 표정이 너무 좋았다. 영가네 바보 천재 는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 연기까지 챙겨봐야 제맛인 것 같다. 이 두 사람의 케미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하다.
공주님이 푸른 오라를 내뿜으며 적들을 제압하는 장면의 특수효과가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아서 놀랐다. 단순한 무협이 아니라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것 같은데, 영가네 바보 천재 의 세계관이 궁금해진다. 타격감도 좋고 공주님이 날아다니는 동작이 우아하면서도 강력해서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런 고리티 액션을 모바일로 보니 더 집중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검은 옷을 입은 강자가 등장하는 클리셰지만, 그래도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다.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그 위압감,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술렁이는 반응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영가네 바보 천재 에서 이 새로운 인물이 누구일지, 아군인지 적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드라마의 전개가 빨라서 지루할 틈이 없는 게 장점이다.
공주님의 의상이 처음에는 좀 초라해 보였는데, 각성하고 나니 훨씬 빛이 나는 것 같다. 특히 헤어스타일의 장식이 귀엽고 캐릭터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 영가네 바보 천재 의 의상 디테일이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변해가는 것 같아서 흥미롭다. 매를 맞을 때의 처량함과 각성 후의 당당함이 의상과 표정으로 완벽하게 표현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