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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욕

심어와 시율, 두 사람 사이의 지독한 소유욕과 오해, 그리고 구원을 그린 결혼 이야기. 두 사람은 정략결혼 하여 4년 동안 평온한 '비밀 결혼' 생활을 유지해 왔지만, 시율의 첫사랑인 상희아가 귀국하면서 그 균형이 깨지고 만다. 심어는 이 결혼을 끝내기로 결심하지만, 이혼 절차를 밟던 중 뜻밖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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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차 리뷰

호텔 로비의 긴장감

화려한 호텔 로비에서 마주친 두 남녀의 기류가 심상치 않아요. 갈색 정장을 입은 남자의 당당한 걸음걸이와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의 불안한 표정이 대비를 이룹니다. 마치 과거의 비밀이 폭로되기 직전 같은 긴장감이 감돌죠. 소유욕이라는 제목처럼 서로를 놓지 않으려는 집착이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반지 하나로 뒤집힌 상황

소파에 앉아 와인을 마시던 여자가 갑자기 가방에서 반지를 꺼내 끼는 순간, 공기가 얼어붙었어요. 그 반지를 본 남자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버리는 게 포인트입니다.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과거의 약속이나 증거 같은 무게감이 느껴지네요. 소유욕이라는 키워드가 여기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시선 처리의 미학

카메라가 인물들의 시선을 어떻게 포착하는지 정말 절묘해요. 특히 분홍색 재킷을 입은 여자가 다른 인물을 바라보는 눈빛에 경멸과 호기심이 섞여 있어요. 대화 없이도 인물 간의 관계와 위계질서가 한눈에 들어오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소유욕이라는 주제 의식이 이런 디테일에서 드러나는 게 재밌네요.

비즈니스맨의 이중성

평소에는 냉철한 비즈니스맨이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약점을 보이는 모습이 인간적이에요. 갈색 정장 남자가 와인을 들며 웃지만, 눈가에는 피로가 역력하죠.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잃어가는 과정이 소유욕이라는 제목과 잘 어울립니다. 감정선이 점점 깊어질 것 같아 기대돼요.

상처받은 최고경영자의 복수극

이마에 반창고를 붙인 채 사무실을 누비는 시씨 그룹 사장의 모습이 너무 비장해요. 직원들의 수군거림 속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그의 눈빛에서 소유욕이 느껴집니다. 단순히 상처를 입은 것이 아니라, 배신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듯한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다음 장면이 너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