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령 일족은 대대로 요괴의 왕인 적룡을 진압하는 사명을 지녀왔다. 성주 사요는 온 일족의 힘을 모아 적룡을 토벌했으나, 그저 적룡의 내단만을 꺼낼 수 있었을 뿐이다. 큰 재앙이 닥치자, 사요는 어쩔 수 없이 적룡의 혼백을 자신의 딸 모여령의 영체에 봉인하고, 자신의 영력을 사령침으로 변화시켜 적룡의 요력을 억눌렀다. 모여령은 사령침의 억제로 인해 타고난 재능을 발휘할 수 없었지만, 뜻밖에도 그녀는 몸속의 적룡의 힘을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